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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암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위암과 대장암
안녕하세요! 언제나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화기 내과입니다.
소화기암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위암과 대장암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 환자분들이 어떻게 이 두 소화기암에 대응하여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위암
2018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한 해 동안 진단된 암 중에 위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병률이 매우 높은 위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 예후가 매우 좋은 암입니다. 최근 들어 내시경 장비와 시술이 발전해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조기 위암이 완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위암 검진 검사는 위내시경 검사와 상부위장관 조영술 검사가 있습니다. 위내시경이 부담스러워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숙련된 의사에게 검사를 받는다면 위내시경이 훨씬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위내시경 검사가 위암 발견율이 높을 뿐 더러 사망률 감소에도 더 효과적이라고 밝혀졌습니다.
현재 국가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1회 위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암 검진 대상자여도 실제 검진을 받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심각한 상태로 진행돼 치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 내시경 검사상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분들의 경우에는 1년에 1회 위내시경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위내시경 검사 시기는 환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주치의와의 면담을 통해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위암의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 뿐 만 아니라, 흡연이나 탄 음식, 질산염 화합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 염분이 많은 음식 등의 식이요인 및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등의 환경적 요인 등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수이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대장암
최근 우리나라에 발생률 추이를 살펴보면 대장암의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환경적 요인의 변화, 특히 식이 섭취 양상의 변화 즉, 동물성 지방이나 붉은 고기 중심의 저섬유질 식이, 과도한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비만 등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평소 대장암 관리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용종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50대 이후에는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대장암 발병자의 11% 정도가 30~40대에 해당하고,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선종의 발견 역시 30대부터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35세 이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검사를 받아 보시길 권장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서 전암성 병변인 대장 선종을 제거하는 것은 실제적으로 대장암 발생률 자체를 낮출 수 있어,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진은 조기 발견 뿐만 아니라 대장암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되었지만 장 세척 정도에 따라 관찰 시야상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 있어, 검사 전 완벽한 장 세척은 기본이며, 숙련된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검사의 효과 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 가능성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이 정상이거나 1-2개의 작은 선종을 제거한 경우는 5년 후 추적내시경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3개 이상의 선종을 제거한 경우, 선종의 크기가 10mm이상일 경우 혹은 융모상 선종 다른 고위험인자가 있으면 보통 3년 후 재검을 권해드립니다. 드물게 용종 제거술시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어 완벽하게 제거되었는지 확신이 없을 경우 2~6개월 후 재검을 권해 드리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 끼니를 거르기 때문에 건강에도 악영향이 됩니다. 그동안 길들여진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한 번에 바꾸려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나씩 천천히 올바른 식습관을 길들여야 하며 바른 식생활이 질병예방의 최선의 지름길입니다.
정호중 과장 (혜민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