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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복이 어려운, 간의 대표적인 질환 “간경화”
간경화란?
간경화는 학술적 병명인 간경변증 명칭입니다. 간경화란 간염 바이러스나 술 등에 의한 염증이 오랜 시간 지속되어 간 표면이 손상되고 딱딱하게 변한 상태를 말합니다. 간에 흉터가 과도하게 쌓이면 간으로의 혈액 유입이 힘들어져 간문맥압이 증가하고 이로인해 문맥고혈압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정상 기능이 가능한 간세포의 수가 과도하게 적어지며 단백질 합성이나 해독작용 등의 간 기능 장애로 인한 황달, 간성 뇌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심할 경우 간암이 발생할 위험도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간경화 증상
간경화 증상은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간경화 초기에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 나타나게 됩니다.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 비특이적 간경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수가 차서 복부 팽만감과 하지부종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숨이 차기도 합니다.
또한 어깨나 가슴, 등에 확장된 모세혈관이 보이기도 하고, 모세혈관은 붉고 작은 반점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뻗어 거미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위 정맥류가 발생하여 심할 경우 출혈이 발생하는 간경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며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 발과 다리의 부종이 심해진다
- 피부에 붉은 반점이 거미모양으로 나타난다
- 호르몬 이상으로 손바닥이 정상인보다 비정상적으로 붉어진다
- 남성의 경우, 가슴이 커지고 성기능이 저하된다
- 비장이 커져 왼쪽 옆구리에서 만져진다
- 복수가 차고 다리가 붓는다
간경화 검사
신체검진이나 복부 초음파 검사 상 복부 또는 하지 부종, 비장의 비대 등이 관찰되거나,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 정맥류가 발견되면 문맥압 항진의 징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 및 혈액을 통한 간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아울러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 정맥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경화가 발생한 경우 간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및 간암 혈액표지자 검사를 시행하여 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간경화 치료
간경화가 진행되면 원래의 정상 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병의 진행을 막아 심각한 상태가 초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을 동반한 심한 간경화 치료는 간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경화 예방을 위해 평소에 균형 잡힌식사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성분의 약제와 민간요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간경화 치료와 예방에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간경화 식이·생활
간경화 자체가 간암의 고위험 인자이므로, 간경화가 진단되면 간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환자의 경우 절대적으로 금주해야 하며,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간기능의 손상 정도에 따라 식사 방법도 달리 해줘야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고단백 식이가 간의 회복과 재생에 도움이 되지만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저단백 식이를 통해 간성뇌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편 약물,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은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짠 음식을 섭취하면 복수가 생겨 불편해질 수 있으므로, 몸이 붓거나 복수가 있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싱겁게 먹도록 합니다.